Became Artists as nomads

유목민이 된 예술가들   


성동훈  Dong Hun Sung  / Art Director 


Constantly on the move instead of staying rooted, I felt a strong desire to seek something new. In 2000 I traveled India for 6 months by myself after the completion of my art project, spending such a precious time there tasting and experiencing Indian life and culture. In a stroke of luck, I had a chance to venture out into the Indian desert by jeep, amazed at the beautiful scenery. I encountered the fundamental question of life during my journey on the desert: What kinds of artworks can be created, if the modern artist has a chance to visit and work in such rich places?” Ever since returning, that question had plagued me for 5 years! In earnest, I tried to make some plans to bring modern artists to the desert. I met many artists to discuss this project, but I just got negative responses. Nevertheless, I was undeterred and kept at it. Eventually, I had met a photographer shooting photos in the desert. We hung out at a pub and talked about many things and he encouraged me that my idea for such a project was totally feasible. In Miami I committed to manifesting my project in the future. I met Tim Curtis and we made a draft together. In 2005, we decided to test our project in an American desert, well suited to the needs of the project. However, there were other issues that we had to deal with such as budget constraints and other matters, needed much more preparation if it was to become an international project. And then we were able to get it off the ground in 2006. 

The desert art project will provide new challenges and reflections of modern artists, while evaluating new and interesting challenges for the creative mind through the test of survival in a dire and bleak environment. There are many types of similar projects around the world such as the International Biennale, Art fair or Documenta, but the desert project is unique in how it combines the spirit of the artist in relation to the efforts they make. Indeed, merely by creating such a primordial platform for artists to create can be considered a work of art in itself!  True, many of today’s artists are happy to follow the steady stream of the commonplace, but I’ve dreamt of creating my own work of art through this project, helping to cultivate new ideas and attitudes towards the artist and his environment and how these affects modern art itself.  

This project was designed to stimulate heightened imagination and freedom of creation for the artists. The schedule allowed us to freely hang around discovering new and interesting things, doing whatever we wanted. Thinking back now, I realize we could have made an even more sensational project by comparing other, similar projects and applying some of their successes and avoiding their disappointments, creating a project of fascinating variety rather than the myopic view to which even this project tended, amazing as it was. In my opinion, art should employ a variety of formats, providing many more societal benefits as artists are given financial and creative freedom to pursue their imagination. We can identify this at work in many nations where modern art is deeply developed, where the ecologist and artist cooperatively challenge each other by sharing their space and lives. The changing process of modern artwork can more readily be seen. This is a natural result of altering the approach in perspective to modern art, considering the balance of nature as it affects the artists’ creativity. Such a deepening will lift future projects like the Nomadic Residence program to greater heights of beauty and satisfaction. 

 “Returning to our Spirit selves to create the new and unseen in the process”

Familiarity and routine help artists increase skill and produce consistent results in the studio. And this can be turned on its head, working in such new environments like deserts. The artist spirit becomes more attuned to the nuances of detail and change, fermenting these things new and unfamiliar into works of art filled with the now and the relevant. For me, I realized that the process is a work of art in itself, bringing just as much satisfaction, if not more, as the finished product. Every artist has a passion to continuously develop and grow their spirit and creativity. 

My 2009 private exhibition, Nomads in the Head, at Savina Museum reflected some of this growth in me.  Choosing blue to represent the nomadic atmosphere, what I experienced by the ‘desert spirit’ was evident in my drawing of a long-tailed goral in the piece, Secret Garden.

Consider the some of the program participants who were deeply affected by the unfamiliar and changing desert environment; Dabal Kim soaked up the intense desert visuals producing new forms and shapes in her studio; Luis Chacon dramatically affected by the pristine desert manifested crystalized presentations for his exhibition and Francisco Berlin took his interpretation of his desert experience to performance art workshops all over prominent European art districts. These artists embraced their Korean counterparts’ desert experience program and in turn helped them with their own art, linking the Nomadic Residence program with similar worldwide programs. We all felt the mystery of the Dream Time age and the origin of the human species, adding these impressions to experiences in other global deserts like India’s Thar and Mongolia’s Gobi deserts, coalescing Australia’s central desert into a collective mental and spiritual rapport between the artists resulting in contemplative and marveling works of art marking the sacredness of all beginnings. These happenings are a never ending beginning to the cultivation of the human spirit leading us to even loftier heights of creativity.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무언가로 움직이고, 새롭고 싶은 강한 욕구가 나를 이끌었다. 그때가 2000년도 경 작품설치를 끝낸 후 혼자서 6개월 동안 인도를 여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도 사람과 그들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다. 우연히 인도 자이프르 사막지대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사막에서의 여정은 근본적인 물음을 일깨우는 동시에 “현대미술을 하는 작가들이 이곳에 와서 작업을 한다면 어떤 작업들이 펼쳐질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그 생각은 한국에 돌아온 후,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늘 머릿속에 남아 있었고, 본격적으로 기획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마다 그들로부터 사막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능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지만 ‘내가’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굳건히 다지게 할 뿐이었다. 이후, 미국에 갔다가 사막에 다니는 사진가를 만났는데, 그 작가와 술을 한 잔 하며 이야기하다가 이 프로젝트가 현실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왔고 여러 대화가 오갔다. 나는 확신을 얻은 채 마이애미로 건너가서 팀 커티스와 프로젝트 초안을 작성했다. 그리고 2005년, 테스트를 하기에 적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미국 사막을 첫 회 장소로 선정하였다. 1회는 예산상의 문제를 조율하는 점이나 국제적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에 실제로 시행한 것은 2006년도였다.

사막예술프로젝트는 현대 미술가들의 반성과 새로운 시도라는 의미를 가지는 한편, 기획 면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로써 평가받고 싶다. 프로젝트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볼 때, 국제 비엔날레나 아트페어, 다큐멘타 등의 프로젝트는 미래지향적이라면 사막 프로젝트는 작가의 정신이라든지, 작가들이 노력을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원초적인 경험이 들어가 있는 반대급부적인 프로젝트이자 또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지 않을까 한다. 생존과 결부되어 있고, 긴박하고 삭막한 곳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프로젝트는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요즘은 어떤 것이 트렌드라 판단되면 한쪽으로 치우쳐 가는 경향들이 많은데, 그에 반해 다른 길을 개척하는 프로젝트가 되고 싶다.

사막 프로젝트에서 예술가의 상상력과 신체는 자유이기 때문에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우린 뭐든 할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모든 프로젝트들을 기성관점과 프로세스에 따른 것보다 좀 더 센세이션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의 성향 자체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한 부분으로만 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도 그러할 것이다. 예술은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할 때 결과적으로 혜택을 보는 것은 사회라고 생각한다. 현대예술이 깊이 있게 발전한 나라에서는 생태학자와 예술가가 협업해서 한곳에서 생활하면서 현대예술의 변화하는 과정들을 보여주는 시도들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사례들을 봤을 때, 좀 더 다양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의 미래는 짐작컨대, 자연이 더욱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연결시켜 본다면 이 프로젝트의 미래가 있지 않을까 한다.


“과정 속에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정신을 가지고 돌아왔다.”


작가들은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고, 결과물들을 만들다보면 그것에 숙달되고 익숙해진다. 사막에서는 새로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작품의 변화가 있다는 점에서 얻는 부분이 많다. 경험해보지 못하던 부분을 경험함으로써 정신적인 부분이 강렬해지고 작업에 관한 부분들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나 자신의 경우를 돌이켜봤을 때,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어서 가지고 오는 것보다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정신을 가지고 오지 않았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라면 누구나 작품에 계속적인 발전과 변화에 열망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업의 변화는 2009년도 사비나 미술관 개인전「머릿속의 유목」展이었다. 유목민적인 부분이라든가 <비밀의 정원>의 작품 의도, 산양작업에서 블루를 선택했던 부분이 사막에서 경험했던 여러 가지 정신들과도 맞물려있지 않을까. 다발 킴 작가의 경우에도 사막에서의 강력한 시각적 체험들이 스튜디오에서 쏟아져 새로운 작품들이 나왔다. 외국작가의 경우 코스타리카 작가 루이스 차콘이 사막 프로젝트를 매개로 전시와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작품이 획기적으로 변했고, 베를린 작가 프란시스코의 경우에도 사막 프로젝트로 유럽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와 워크샵을 했다. 한국작가들 보다 외국작가들이 사막 체험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작업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좋다. 한국에 있는 작가들이 이러한 정보들을 알고 시작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번 호주 노마딕레지던스 프로젝트는 사막프로젝트와 연결고리가 많은 프로젝트였고, 인도의 타르사막과 몽골 고비사막에서의 경험과 다른 호주 원주민 문화 예술과 국제교류의 차원에서 작가들의 삶과 예술이 교집함처럼 융화되는 지점이었다. 인류의 근원과 그들의 드림타임 시대의 내용들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고, 중앙 호주의 사막의 환경 속에서 채집된 정신적 교감은 예술가의 정신을 태초의 신성함으로 과감하게 노출하도록 유도했다. 정신을 교양시키는 일련의 행위는 마침표가 아닌 끝없는 한계가 없는 무한한 창출로 이어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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